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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unds, Artifacts

페이지 정보

수상자 : 신지승 학교 :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회 3,691회


*작품설명


The Mounds, Artifacts
마운드, 인공물
The Irrelevant beings dwelling in the mounds on the defined folds
주름으로 이루어진 인공산에서 무용계급이 거주하는 이야기

프롤로그
우리는 본질적으로 의미가 부여되지 않은 존재이며, 작업하고 들여다보는 존재이며, 땅에 의한 존재다.

본인이 이 지구에서 무관한 존재가 되었다고 생각할 때, 또 다른 행성에 갔다 오고 싶을 것이다.
본인과 타자가 무의미하다고 생각될 때 어떻게 해야하는가? 인간은 본인의 삶을 어디에 기대야하는가? 사회는 어떻게 변할 것이며, 그에 따른 건축은 어떠할 것인가? 노동 없는 생존을 넘어서 어디에 삶의 가치를 기대야하는가? 허구는 개인의 정체성, 사회적 협력의 수단이었고, 이로 인해 노동, 생산, 성장이 가능했다. 기계혁명에 의해 인간은 지적 노동마저 빼앗기고 있다. 이제 생산은 인간의 영역이 아닐 지도 모른다. 자유의지도, 진정성도 모두 허구라는 생각이 드는 와중에, 노동과 자본 밖에서의 근본적인 인간의 삶에 대해 질문한다.


가정, 전제, 기본 세팅
1. 대상:
생산성의 강박에서 벗어나고, 노동과 거대 사회에서 이격된 무용계급.
지금까지는 소수의 심각한 부적응자들을 위한 공간이 구석에 있고, 주류의 평범한 사람들의 공간이 양분되어 있었다. 앞으로는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없는 무기력한 무용계급이 될 것이다.

2. 삶의 방식:
활동적 삶 – 관조적 삶
물질로 실체화하는 제작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명상까지의 삶이다. 주거 영역이 이 삶들을 위한 공간 속에 들어간다.
인간의 생존과 노동을 넘어선 본질적인 활동을 전제한다. 물리적 실체화를 통한 작업하기, 비물질적인 작업하기, 주어진 것을 이해하고 공부하기, 성찰하기,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명상하기 등이다. 이 프로그램들을 ‘작업하기’와 ‘들여다보기’로 정리한다.
이 활동들을 온전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특히 노동에 의해 배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계가 노동과 생산을 대신한다면, 사람이 행위들을 위한 공간을 설계하는 것이 의미 있을 것이다. 이 공간은, 현재의 주거와 노동 현장의 이분법적인 분리와 반대로, 이 활동을 위한 공간에, 주거가 종속되어 있는 형태를 가진다.

3. 사이트:
떠오른 땅
  시대 변화의 크랙에 해당되는 무용계급을 위한 사이트는, 불연속성을 만드는 크랙, 떠오른 땅이다.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도시 경계부의 빈 공간이 적합하다. 서울의 경계부에 네 개의 하수처리장 중 서남, 난지 물재생센터다. 부피가 줄어든 채, 현대화되어 지하화될 예정이다. 상부에 불연속적으로 거대한 빈 땅이 생긴다. 적절한 단절을 통한 불연속성을 다루고자 한다. 기억이 잊히지 않아야 하고, 보존되어야하는 경우도 있지만, 망각해야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이 새로운 땅은 기술이 발전하고 시대가 변화하여 생긴 틈이다. 기술이 발전하고 시대가 변화하여 생긴 무용계급을 위한 공간이 이 땅에 들어선다.
  마주보는 땅
비슷한 두 시설이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끊임없이 또 다른 지구를 꿈꾸게 하고, 타자를 바라보게 하고, 본인을 바라보게 하는 조건이다. 두 시설을 오가면서, 무용계급의 사람들은 정체되지 않는 삶을 산다. 지나온 곳을 성찰함과 동시에 앞으로 갈 곳을 전망한다.


설계, 대응 방식
0. the mounds:
  주름진 사이트에 인위적인 주름, 마운드로 대응한다.
인공 대지, 주름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정의한다. 표면 아래에 공간이 있고, 그것과 상보적인 대지가 불연속적으로 또는 연속적으로 상부에 떠오르는 구조가 포함된다. 이는 건물을 분절된 집합체로 보기보다, 사이트의 여러 역할을 하는 요소들이 건축적 흐름을 형성하는 관점이다.

1. the mound as a sandbox:
  변형 가능한 무른 땅이다. 처리된 하수를 추가로 여과해서 흘려보내서 인위적인 백사장을 형성한다. 안쪽 건물들의 빗물이 샌드박스로 흘러와 유수지로 가기도 하고, 보이드에 필요한 물들의 흐름의 시작이다. 한강의 없어진 백사장과 비슷하지만, 인공적으로 조성되었고, 도시에 위치한다. 기반이 불안하다고 느끼는 자들이 땅을 제 손으로 만지고 변형시키는 경험을 하는 곳이다.

2. the mound on the dike:
  한강은 현재 제방 위 대로에 의해 도시와 단절되어 있는데, 이런 강변에 지형적으로 다가가는 것부터 시작한다. 완만한 경사로가 가장자리에 있어서, 별다른 기계가 없어도 누구나 어느새 한강변에 도달할 수 있게 한다. 
  이 마운드를 도시에서 보고 올라갈 때는 자연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흙을 덮은 표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변으로 넘어갈 때쯤, 이것이 인공구조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마운드의 감싸지지 않은 뒷면을 보면 인공구조물인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3. the mound on the plant:
  현재 시설을 철거하고, 지하를 판다. 현대화되고 압축되어 지하화된 시설을 땅에 심는다. 그 상부에, 구조를 연장하여 분절된 볼륨을 앉힌다. 낮은 단들의 윗면에 흙을 덮어 마운드의 표면을 만든다. 세 층이 만들어졌다. 지하의 적절한 단절이 이루어진 하수처리장, 지상의 공간, 마운드 위의 하늘을 지붕 지붕 삼는 공간이다.
  과거 한강에는 봉우리가 많이 있었는데 모두 공공의 공간이었다. 이 마운드는 이곳 거주자 이외의 사람들에게도 공공의 영역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따라서 이 곳의 프로그램은, 주거를 제외한 작업하기, 명상하기, 그리고 결과물 출현시키기다. 작업과 명상의 활동과 주거를 분리하지 않았듯이, 활동과 결과물을 보이기 위한 공간을 별개의 것으로 다루지 않는다. 기존 도시, 또는 건물 내에서 분리되었던 프로그램들은 서로 긴밀한 관계를 갖는다 (작업, 전시, 폐기물 처리, 연습, 무대 등).

4. the mound as a carpet (void):
    건물이 들어서는 시작점으로, 보이드. 외부, 반외부 조경 공간 등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수도원이 클로이스터를 놓고 그 다음 건물을 놓는 것처럼, 보이드로서의 마운드가 카펫 역할을 하며 먼저 놓인다. 특히 이는 서로 다른 사람이 보고 보이는 관계를 다루는 매체다. 주체와 객체가 움직이는 이 곳은, 단순한 숨구멍을 넘어서 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공감각적 경험의 수단이 된다.

5. the mound as a block:
활동과 관조의 스펙트럼에 오롯이 들어간 거주를 위한 작은 도시다. 카펫이 먼저 깔리고, 기본 형태의 건물로 대응하는 순서를 가진다. 모든 건물들은 그 상부에 올라가고, 등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로 마운드다.
1) the mound as an island (dot):
스펙트럼과 주거가 한 점이 된 것이다. 침실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삶이다.
2) the mound as a wall (line):
먼저 가로 방향의 띠 형태 카펫을 깔고, 벽으로서의 마운드를 세로로 놓고, 위계가 있는 길을 만든다(중앙의 넓은 길, 건물을 통과하는 좁은 길). 건물내부에서는 4개 프로그램의 스펙트럼이 선형적인 시퀀스를 이룬다. 세로 축으로 프로그램이 나열되고, 주거 영역은 횡단한다. 가로 축으로 한 사람의 거주의 과정이 드러나고, 옆에 살지만 선택적으로 모일 수 있는 선형적인 구조다.
3) the mound as area (plane):
면적인 공간. 보이드(카펫)가 먼저 앉히고, 경계가 보이드(카펫)에 걸치도록 프로그램이 세로로 나열되어 가로로 펼쳐진다. 보이드(카펫)를 중심에 두고 매스가 분할되어 둘러싸는 형식이다. 이 구성에 주거 영역이 전체를 횡단하거나, 중정을 둘러싼 집합주거가 박힌다.

- 북쪽 사이트: 벽으로서의 마운드가 들어가고, 사이트의 중심부는 비교적 조용한 프로그램, 명상하는 공간이 나열되고, 사이트 바깥쪽에 작업하는 공간이 들어간다. 주변 밀도가 아주 낮은 이 곳의 주변 맥락을 고려한다. 그리고 이 선들은 파편화되어 점이 된다.
- 남쪽 사이트: 선이 두꺼워지면서 면을 이루고, 중앙의 길을 따라 작업하는 공간이 들어선다. 중심부가 시끄럽고 밀도가 높을 것이며, 사이트 가장자리쪽이 밀도가 낮고 조용할 것이다.

두 사이트 모두 기존의 시설을 철거하면서 나온 콘크리트를 재사용하고, 현대화된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파낸 엄청난 양의 흙을 사용한다.


에필로그
우리는 본질적으로 의미가 부여되지 않은 존재이며, 작업하고 들여다보는 존재이며, 땅에 의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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