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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문화재단 건축문화상



RAIN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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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 김서진 학교 :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회 4,164회

*작품설명

PROJECT: RAIN FESTIVAL

식물을 키우기 위한 건축의 변화가 우리에 삶에 주는 영향에 대해 고찰한다.
건축적 요소들은 빗물에 대응하기 위해 변형되고, 우리의 사이를 식물과 물로 채워나간다. 식물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물, 바람, 햇빛 속에 우리가 살아간다. 식물의 사이클 속에서, 우리의 감각은 다시 일어나고, 우리는 식물의 군집처럼 하나가 될 수 있다.
빗물은 도시를 하나로 만들어주는 매개체가 될 것이며, 우리는 이제 비를 기다린다.

1. 식물
식물을 키울 때의 감각에 대해 생각해본다. 식물을 키우기 위한 여러 요소들로부터 우리의 감각이 살아나고, 작은 잎에도 신경 쓰기 시작한다. 집안에 햇빛과 바람을 들인다. 물을 주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는 우리의 일상을 구조화할 수 있도록 하는 행위가 될 것이다. 햇빛을 찾아 밖으로 뻗어나가는 식물처럼 우리 또한 바깥으로 손을 뻗는다.
2. 빗물
비는 도시의 녹지를 유지할 수 있는,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공평한 물이었다. 그러나 이상 기후로 인해 빗물이 가져온 불균등은 곧 녹지의 불평등으로 이어졌다. 공공성을 가졌던 녹색 인프라 (GREEN INFRA)는 이제 경제적, 사회적 취약성의 척도로 자리 잡게 되었다. 캘리포니아에서 물 부족으로 인해 잔디를 키우는 것을 금지하게 되면서 각자의 정원을 확인하듯, 이는 극단적으로 나아가 서로를 감시하게 되는 공동체로 번져갈 것이다.
재난으로서 비를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서 빗물에 대한 건축적 변화와 그들간의 연대가 필요하다.
3. 사람
강북구의 번동은 90년대 이후 사회적취약계층을 위한 영구임대아파트가 최초로 도입된 곳이다. 입주 이후 지금까지 동일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으며, 그들은 번동에서 직장을 얻고, 결혼을 하고 자녀들도 키우며 살아 간다. 물리적, 경제적 여건으로 번동을 떠날 수 없는 주민들의 일상에서 식물은 새로운 감각을 부여할 수 있다.
서울의 강수량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이상 기후로 인해 강북에 집중적인 폭우가 이어져 왔고, 번동의 가파른 경사와 두 산의 골에 위치한 번동의 입지는 빗물을 더욱 빠르게 만들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 주거 유형이 반복되는 번동에, 느린 물을 만들 수 있는 건축적 도입이 필요하다.

물과 식물로 연결된 그들은 서로를 돌보는 새로운 지역 공동체가 될 것이다. 개인으로 있을 때의 취약함과 미미함은 연결되었을 때 힘을 발휘한다.
각 건축의 변화와 건물 간의 연대로 하나의 시스템이 되었을 때, 그 힘은 강력할 것이다. 평등한 빗물의 회복으로 태어난 식물 공동체는 감각적이고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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